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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책 10권보다 실험 1번 — 실제로 성장하는 사람의 방법
2026-10-16
서점 자기계발 코너에서 또 한 권을 고릅니다. 읽는 동안은 가슴이 뜁니다. "이번엔 진짜 바뀔 것 같다." 그런데 몇 달 뒤 돌아보면 책장에 책은 늘었는데, 생활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다음 책을 또 찾게 되죠.
자기계발이 제자리를 도는 이유는 읽는 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읽은 것을 실험해 보는 단계가 빠졌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성장에 관한 연구를 짚고, 배운 것을 일주일짜리 실험으로 바꾸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성장은 '아는 것'보다 '해 본 것'에서 옵니다
1993년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과 동료들은 음악 학교의 바이올린 학생 30명을 연구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일주일 동안 일지를 쓰게 하고 지금까지의 연습 시간을 추정하게 했더니, 실력을 높이기 위해 집중해서 한 '의도적 연습'의 누적량이 많을수록 실력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연구에는 함께 알아야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1만 시간의 법칙'은 이 연구에서 퍼졌지만, 에릭슨 본인은 그것이 연구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019년 맥나마라와 마이트라가 39명을 대상으로 다시 실험했을 때, 연습량의 효과는 원래 연구보다 훨씬 작게 나왔습니다. 연습이 전부는 아니라는 뜻이죠.
그래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읽기만 해서 바이올린을 잘하게 된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글쓰기 책을 열 권 읽는 것보다, 한 권에서 배운 방법 하나로 일주일 동안 매일 글을 써 보는 쪽이 실제 실력에 더 가깝습니다.
■ 배운 것을 실험으로 바꾸는 4단계
1단계, 하나만 고릅니다. 책이나 강의에서 배운 내용 중 이번 주에 해 볼 것 딱 하나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할 일 세 개만 적기"처럼 구체적인 행동이어야 합니다.
2단계, 일주일짜리 실험으로 설계합니다. 언제, 어디서, 얼마나 할지 적습니다. "평일 5일, 출근 직후 자리에 앉자마자, 3분 동안"처럼요. 기간을 일주일로 짧게 잡으면 부담이 줄고, 결과를 빨리 볼 수 있습니다.
3단계, 매일 기록합니다. 하킨 연구팀이 2016년 『Psychological Bulletin』에 발표한 메타분석은 138개 무작위 연구, 약 2만 명을 모아 진행 상황 점검이 목표 달성을 높인다는 결과를 냈고, 결과를 실제로 기록하거나 공개했을 때 효과가 더 컸습니다. 예를 들어 실험을 마친 날마다 "했다/못했다"와 느낀 점 한 줄을 메모장에 남기면 충분합니다.
4단계, 판정합니다. 일주일이 끝나면 기록을 보고 계속할지, 바꿀지, 버릴지 정합니다. 예를 들어 "할 일 세 개 적기는 좋았지만 출근 직후는 너무 바빴다"면, 시간을 "점심 직후"로 바꿔 다음 주에 다시 실험하면 됩니다.
■ 혼자 할 때 막히는 지점
이 4단계는 단순하지만 혼자 하면 대개 두 군데서 막힙니다. 첫째, 무엇을 실험할지 고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둘째, 사흘쯤 지나면 기록을 보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 흐지부지되죠.
그래서 실험 주제를 누군가 정해 주고, 같은 실험을 하는 사람들과 결과를 나누는 환경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달에 같은 과제를 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결과물을 보면, 내 실험을 어떻게 바꿀지 힌트도 함께 얻게 됩니다.
■ 정리: 다음 책 대신 다음 실험을
자기계발의 출발점은 읽기지만, 성장은 실험에서 일어납니다. 하나를 고르고, 일주일 실험으로 설계하고, 매일 기록하고, 판정하세요. 책 열 권보다 이런 실험 한 번이 생활을 더 많이 바꿉니다.
매달 실험할 주제와 함께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에센셜 클래스 멤버십을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매달 새 클래스를 함께 따라 하면서, 배운 내용을 바로 내 일에 적용한 결과물로 만들어 갑니다. 읽고 끝나는 자기계발이 아니라 해 보고 남는 자기계발이 되는 곳이죠. 자세한 내용은 essential-class.com/membership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